내용요약 러시아 국민, 스푸트니크 V 접종 꺼려
러시아가 자국이 개발한 스푸트니크 V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에 당황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등하고 있다.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12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세에 따른 ‘비근무주간’을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6일 2936명이었던 확진자가 12일 6701명으로 증가한 것에 대한 조치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지만, 자국민들이 접종을 꺼려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스푸트니크 V를 도입한 러시아·인도 등도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세가 거세 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들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는 개발 초기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평을 들었지만, 이후 세계적인 의학 잡지 ‘렌싯’에 예방률이 96%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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