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나비효과 시작되나
빈곤국의 희망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반등할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차량을 비트코인으로 구매하는 프로그램을 중단한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겪은 비트코인이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지 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일(현지시각)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켈레 대통령의 선택과 관련해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엘살바도르의 선택이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중남미 등 빈곤한 지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법정 통화 채택 이후 멕시코·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인도가 기존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재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인도 당국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바 있다.

부켈레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 프랑스 AFP 통신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는 12,000년 돈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14개 사건 중 하나가 됐다”며 그의 선택을 찬사하는 등 부켈레 대통령의 결정은 가상화폐 시장에 있어 중요한 변환점이 됐다.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부켈레 대통령. / 연합뉴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한 이후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 가격은 14일(한국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기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에 결정을 번복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상기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상승했으며, 대장주 비트코인의 강세에 힘입어 이더리움·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가상화폐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얻었다.

한 달 사이 반값으로 폭락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엘살바도르의 선택과 머스크의 결정 번복을 기점으로 다시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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