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배우 박은석이 SBS '펜트하우스3'에서 자신이 연기한 '알렉스'역 관련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박은석은 12일 틱톡 계정에 "알렉스 역에 대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하거나 무례하게 하거나 낙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캐릭터를 보고 화가 난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잘못된 시도였다"고 덧붙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1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에서 박은석은 로건리(박은석 분)의 형인 알렉스로 등장했다. 알렉스는 사망한 로건리의 복수를 하고자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고 심수련(이지아 분)이 로건리를 죽였다고 생각해 심수련의 집을 습격했다.

드라마에서 알렉스는 온몸에 금 장신구를 두르고 레게 헤어스타일과 목 주변 거미줄 문신을 한 파격적인 모습이었으며 어투 또한 같은 배우가 연기한 로건리와 달리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연상케 하는 어투였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는 '알렉스'역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했다. '알렉스' 역 자체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미지를 희화화한 인종차별적인 케릭터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인 '로건리' 역과 비교되며 시청자들에게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준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박은석의 해명과 함께 '펜트하우스3' 측은 논란에 대해 "특정 인종 혹은 문화를 희화화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