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의 백신이 코로나19에 90% 예방률을 보였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한국이 2000만명 분을 확보한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90% 예방률을 보였다.

미국 CNBC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인 'NVX-CoV2373'의 코로나19 예방률이 9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약3만명의 18세 이상 자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대상자 중 3분의 2는 3주 간격으로 두차례 백신을 맞았다.

앞서 코로나19 영국 변이와 남아공 변이에 각각 86.3%와 48.6%의 면역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던 노바백스는 3상에서도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3분기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이 FDA의 승인을 받는다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에 이어 FDA 승인을 받은 4번째 백신이 된다. CNBC는 노바백스가 FDA 승인을 받는다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미국 대신 해외에서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5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했고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노바백스 백신이 FDA 승인을 받을 경우 1인당 2회씩 총 3000만명이 백신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개발·생산(CDMO)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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