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만날까
이란·일본 등 난적 예상
벤투 감독이 2차 예선을 무패로 이끌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종료된 가운데 월드컵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16일 대만과 쿠웨이트의 B조 최종전을 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역시 와일드카드로 최종예선에 올라왔다.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팀을 가리는 2차 예선에서 이변은 없었다. A조의 경우 8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한 시리아가 조 1위를 차지했으며, B조에서는 호주가 8전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이어나갔다. 중동의 강호 이란은 라이벌 이라크와의 치열한 맞대결 끝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챔피언 카타르가 오일머니에 힘입어 D조와 E조 1위를 차지했다.

F조 1위는 유이한 전승팀인 일본이 G조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제압한 아랍에미리트가 차지했다. 한국은 H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밖에도 2위 팀 가운데 상위 성적 5개팀인 베트남·중국·이라크·레바논·오만이 최종예선 라운드에 합류했다.

호주와 함께 포트 2에 배정된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난적 호주를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란·일본 등 까다로운 상대와 한 조가 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최종예선 라운드는 녹록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밀집 수비를 공략할 방법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 또는 이란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10년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다. /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단 4.5장으로 2개 조에서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하고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의 경우 유럽·남미 등 전통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이 예상돼 반드시 조 2위안에 들어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야만 한다.

베트남과의 맞대결 역시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아시아에서 존재감을 부각시켰으며, 이제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며,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조 추첨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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