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그바, “뤼디거는 내 친구, 용서한다”
뤼디거가 포그바에게 핵이빨을 시전했다. / 스포츠바이블 캡처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가 포그바를 향해 핵이빨을 시전했다.

16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독일의 유로 2020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프랑스는 독일에 1-0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프랑스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강적 독일을 제압하며 포르투갈과 함께 F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이외에도 뤼디거의 황당한 행동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반 종료 직전 뤼디거가 포그바의 어깨를 깨무는 행동이 카메라에 잡혔다. 어깨를 물린 포그바는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이 실행되지 않아 뤼디거의 행동은 그대로 넘어갔다.

해당 장면을 두고 외신과 축구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 킨은 “마치 잘근잘근 씹는 듯했다”라며 뤼디거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뤼디거의 ‘핵이빨’은 강력한 징계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문 루이스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4개월 선수자격 금지와 함께 6만 6천파운드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뤼디거 역시 조사 이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포그바는 해당 행위에 대해 대인배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포그바는 “나와 안토니오는 친구다. 우린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며, “큰 일이 아니다. 나도 TV로 그 장면을 봤지만 다 끝난 과거의 일이다. 나는 이 행동에 경고나 퇴장이 주어졌다고 울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포그바는 “뤼디거가 이 일로 출전 정지를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를 선처해주기를 호소했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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