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닉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을 비즈니스 주요 국가로 보고, 한국법인을 통한 보안 솔루션 서비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한국MS는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보안 전략과 머신러닝 및 AI(인공지능)을 융합한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을 발표했다.

MS는 현재 윈도, 애저, 오피스 365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ID, 디바이스, 앱, 데이터에 신뢰할 수 있는 IT 환경을 구현해 높은 수준의 통합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 머신러닝 및 AI 기반 보안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는 김귀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용자 및 디바이스의 의심스러운 동작을 분석 및 감지하고 있다. 이는 MS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위협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한국MS는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새로운 통합 보안 솔루션인 ‘SPE(Secure Productive Enterprise)’도 공개했다. SPE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윈도10 엔터프라이즈, 오피스365, EMS(Enterprise Mobility + Security)를 아우른다고 한국MS는 설명했다.

기업들은 기본형인 E3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인 E5를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되는 윈도10 기업 도입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두산중공업, LG유플러스, KB손해보험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윈도10을 채택해 보안을 강화한 사례를 발표했다.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소닉월은 독립 기업으로서의 향후 사업 전략 및 차세대 APT 솔루션인 ‘소닉월 캡쳐(SonicWall Capture)’를 소개했다.

한국을 방문한 스캇 맥크래디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 사장은 소닉월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비전 및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 스캇 맥크래디 소닉월 APJ 총괄 사장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닉월 코리아 제공

스캇 맥크래디 사장은 소닉월의 성장 동력으로 채널 파트너십 강화를 역설했다.

소닉월의 향후 중점이 될 글로벌 전략으로는 방화벽 제품들의 주요 사양과 기능 대폭 향상과 더불어 리눅스(Linux)로의 마이그레이션(migration) 및 클라우드 기반 기능 추가로 APT 서비스용 소닉OS 강화 등이 있다.

지난 8월 출시 후 글로벌 고객을 통해 활용되고 있는 소닉월 캡쳐 APT 서비스의 특장점도 소개됐다.

지능화되고 있는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높은 보안성과 함께 클라우드 형태 도입으로 인한 낮은 TCO(Total Cost of Ownership, 총소유비용)가 강점이다. 간단한 구성으로 인한 네트워크 단순화, 쉬운 운영 및 분석 보고서 제공 또한 특징으로 꼽히며 효율적인 비용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춘 보안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이웅세 소닉월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3년간 소닉월이 국내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공개했다. 소닉월은 한국 시장에서 2014년과 2015년, 전년 대비 각각 30%, 50% 성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형 보안 분야에서 소닉월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지역 1위를 차지한 점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캇 맥크래디 사장은 “점점 더 빠르게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소닉월도 제품 및 서비스의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소닉월 솔루션의 새로운 파트너사 수가 전년 대비 20% 증가한 추세에 힘입어 탄탄한 채널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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