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메디블록, 4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
메디블록, 30원대 거래 중
메디블록 로고. / 메디블록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메디블록(MED)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메디블록(MED) 가격은 21일 오후 10시 54분 기준, 전일대비 20.91%(9.70원) 하락한 36.70원에 거래됐다. 

메디블록은 지난 4월 '백신패스' 서비스 이슈에 힘입어 4월 2일 398원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초 메디블록은 "개인의료정보 플랫폼 메디패스에 백신 접종 내역을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아이디(DID, Decentralized Identifier)로 증명하는 ‘백신패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며 "이르면 4월 중으로 메디패스에서 백신패스 서비스를 공식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메디블록은 지난해 4월 정보 보호 분야 국제 표준 인증인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27001) 인증을 획득해 그 신뢰성을 높였다. 

메디블록이 국제 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 27001을 취득했다. / 메디블록

그러나 정부는 추진 중인 '백신접종 증명서' 발급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민간 벤처기업 '블록체인랩스'와 업무협약 맺고 기술만 제공 받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서비스 '쿠브(COOV)'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백신 접종 기록은 민감자료로 분류돼 민간사업자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이에 질병청이 블록체인랩스에서 기술만 제공 받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메디블록은 이 같은 이유로, ‘백신패스’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최고가 경신 이후 큰 폭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메디블록의 지속적인 하락은 가상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장과도 관련이 깊다. 지난달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BTC)이 5000만원선 밑으로 추락하며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큰 폭으로 하락해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0시 54분 기준 3908만원에 거래되며 알트코인들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메디블록을 두고 "손절해야하나", "존버(계속해서 버티기)만이 살 길", "이건 끝난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코인 보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한편 메디블록(Medibloc)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기존 의료정보 시스템을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개인정보의 탈중앙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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