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세계적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0)가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22일 빌보드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가 과거 미국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곡 '피시'를 따라부르며 가사에 담긴 동양인 비하 표현을 발음하는 듯한 영상이 최근 틱톡에 등장했다. 

이에 빌리 아일리시가가 동양인을 비하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아일리시는 22일(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해명했다.

아일리시는 "내가 13∼14살 당시 어떤 노래에 나오는 단어를 말하는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당시에는 그 단어가 아시아 공동체 구성원들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내가 그 단어를 따라 하면서 입 밖으로 냈다는 사실이 소름 끼치고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아일리시는 "내 주위에서 우리 가족 누구도 그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고 노래 가사로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아일리시는 논란이 된 단어 ‘찢어진 눈 칭크(chink)’ 단어에 대해 "어린 시절의 나는 그 단어가 아시아 문화와 관련한 모욕적인 단어인지 몰랐다"며  "이 일로 상처를 안겼다는 사실은 그 당시 나의 무지, 나이와 관계없이 변명의 여지가 없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유니버셜뮤직)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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