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이제는 단판승부다. 유럽 최고의 축구 축제 유로2020 16강전에 나설 팀이 모두 결정됐다. 
 
12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와 터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유로2020 조별리그는 24일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가 속한 F조 3차전이 끝나면서 막을 내렸다.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전통의 강호 대부분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전 첫 경기는 27일 오전 1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A조 2위 웨일스와 B조 2위 덴마크의 격돌이다. 덴마크는 팀의 주축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러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달성한 이탈리아와 C조 2위 오스트리아는 같은 날 오전 4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만난다.
 
오렌지 군단의 부활을 알리고 있는 C조 1위 네덜란드는 D조 3위 체코와 28일 오전 1시 맞붙는다. 전력상 네덜란드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체코 역시 만만히 볼 수 없다.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패트릭 시크를 앞세운 체코는 '거함' 네덜란드를 잡고 다음 라운드를 노린다. 16강전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벨기에와 포르투갈의 대결은 같은 날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 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벨기에와 조 3위로 턱걸이한 포르투갈이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는 29일 오전 1시 스페인과 만나고 프랑스는 스위스와 같은 날 오전 4시 8강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는 30일 오전 1시 독일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16강전 마지막 경기는 스페인을 잡고 E조 1위 스웨덴과 안드리 세브첸코 감독이 이끄는 우크라이나의 대결이다. 스페인과 우크라이나는 30일 오전 4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만난다. 이 경기를 끝으로 유로2020 16강전은 모두 막을 내린다. 8강전은 다음 달 3일부터 진행된다.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