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2030엑스포 유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태경 기자

[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역대 엑스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부산만의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가상 전시관 운영, 공유수면을 활용한 플로우팅 전시관 구축, 가덕신공항 건설, 도심형 초고속 교통 수단 마련 등 교통 접근성을 강화해 국제박람회기구 169개 회원국들에 어필할 수 있는 부산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민·관의 공조 체계 필요성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일본 총리를 비롯한 내각·지방정부·민간이 혼연일체가 돼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참가국에 대한 무상원조 프로그램을 공약으로 내건 것이 개최 결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전략적인 BIE 회원국 유치사절단 파견과 부산형 ODA 사업을 적극 활용해 국가적 외교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라며 "정부와 시의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유기적 공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부·울·경 경제계와 지역 주민과의 민관협력 광역 대응 체제를 만들어 경계를 초월한 연대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기업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활동은 엑스포 부산 유치의 성공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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