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임서아] NH투자증권은 14일 삼성생명이 투자 여력 확대 등 여러 난관이 있어 금융지주회사 전환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계열사에 대한 투자 여력이 3000억원만 남아 기존 투자를 줄이지 않으면 보험회사 형태를 유지하면서 삼성화재에 대한 유의미한 지분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삼성증권의 자사주 835만9040주 전량을 2901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보유 지분을 19.2%에서 30.1%로 늘려 금융지주 자회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거래로 삼성증권은 자본(6월 말 기준 3조8천300억원)이 늘어나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자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은 금융지주사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으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중간 지주사 도입 가능성, 새로운 국제 보험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자본력 문제 등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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