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금호산업과 화성산업이 활짝 웃었다.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와 화성의 이익이 크게 증가 했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이후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었다. 금호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53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금호산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을두고 주택사업에서의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실적을 개선 시킬수 있었다고 보고있다. 

중견건설사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화성산업이다. 대구·경북 지역 도급순위 1위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올해 3분기에 1,253억원의 매출과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58.4%, 순이익은 53.8% 늘었다. 화성산업은 이번 3분기에 자체 사업지인 대구 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 등이 준공 단계에 들어선 데다,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리면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인 A는 "중견건설사들의 경우 국내 풍향계에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당분간은 꾸준히 좋은 실적을 유지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대형건설사들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고 결과적으로 손실 폭탄을 맞았다. 중견들은 해외로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지만 아이러니하게 플러스 요인이 됐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이테크건설도 전년 3분기보다 107.6% 증가한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호와 한라 등도 주택시장 호황을 발판으로 삼아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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