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 순위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뮤직플랫폼 멜론이 지난 한 주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9일 서울 고척돔에 열린 ‘2016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 MMA)’영향으로 풀이된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버즈량(SNS+댓글+뉴스)을 조사해 멜론이 1만585건의 버즈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MMA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뮤직어워드인 덕분에 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을 수 있었다. 카카오가 힘을 보태면서 역대 최고 규모로 꾸며진 것도 큰 인기에 한 몫 했다.

주중에 엑소와 트와이스, 레드벨벳, 마마무 등 인기 스타들이 참가를 확정한 것도 MMA, 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건 중 하나였다. 특히 엑소는 3년 만에 MMA에서 ‘완전체’가 모이기로 하면서 멜론 버즈량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결국 엑소는 톱10, 카카오 핫스타상, 네티즌 인기상, 뮤직스타일상 댄스 부문, 대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올해 MMA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걸그룹 트와이스도 MMA에서 톱10뿐 아니라 인기곡 ‘치얼업’으로 ‘올해의 베스트송상’까지 거머쥐며 MMA를 빛냈다.

멜론 다음으로는 벅스가 버즈량 6,626건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이 ‘밴드 YT 1G’에 가입하는 1997~1999년 출생 고객에 벅스 익스트리밍 5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작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밴드 YT 1G은 월 3만3,600원에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는 수험생을 위한 요금제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엠넷은 버즈량 3,909건에 머무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주중에 레드카펫 MC로 문희준-지헤라-신아영을 낙점했다는 등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MAMA)와 관련한 여러 소식이 전해졌지만, 당장 주말에 열리는 MMA에 대한 관심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나마 14일 오랜만에 컴백한 발라드 가수 테이의 ‘사랑은 왜’가 엠넷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이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엠넷의 버즈량 추락을 막아냈다. 테이의 정규 7집 앨범 타이틀곡인 ‘사랑은 왜’는 이날 일간 엠넷 차트에서 최종 3위에 랭크됐다.

그 밖에 애플뮤직은 여전히 버즈량 848건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니뮤직(614건)과 밀크(197건)가 그 뒤를 이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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