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중국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산업부터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까지 다양한 영역에 도전한다.

▲ 한국스포츠경제 DB

KT는 21일 중국 VR 플랫폼 사업자인 87870.com과 글로벌 가상현실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글로벌 VR 체험관 구축, 한-중 VR 콘텐츠 유통, 글로벌 VR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를 협의했다.

KT는 연내 중국 베이징에 VR 복합 체험공간을 구축·운영하고, 다양한 GiGA VR 콘텐츠 유통 채널을 중국까지 확대해 글로벌 VR 네트워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 VR 융복합 체험관. KT 제공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는 “이번 MOU 체결은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글로벌 가상현실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KT는 지금까지 확보한 VR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글로벌 가상현실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NB-IoT 글로벌 공동협력을 선언하고 상암사옥 내 구축한 NB-IoT 오픈랩을 공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10만여개 IoT 핵심 제품을 지원한다. 더불어 국내외 ICT 업체에 기술 및 장비 개발 지원을 위한 오픈랩을 공동 구축하는 한편 제조·서비스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주요 핵심 사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모델들이 NB-IoT 오픈랩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국내 최초로 개소한 NB-IoT 오픈랩은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 통합 업체 등 업계 파트너 업체들을 위해 사전 통합된 기기와 테스트 검증 환경을 갖췄다. 향후 NB-IoT 기술 발전 및 적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공동 설립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NB-IoT 오픈랩은 중소기업간 기술연계 및 비즈니스에 대한 모델링 등 기획 단계부터 칩·모듈 등 장비·기술 지원 및 망 연동 인력지원 등 구체화, 3D프린터를 통한 프로토(Proto) 타입의 시제품 제작, 양사 영업채널을 활용을 기반으로 한 토탈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기술개발부문장 전무는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하기 위한 국제 표준 기술인 NB-IoT를 국내에서 조기에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NB-IoT 오픈랩에서 칩셋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영역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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