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SK텔레콤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이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활약상을 입증했다.

23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이상혁은 대상과 함께 LoL 최우수 선수상, LoL 부문 인기 선수상 등 총 3관왕에 올랐다.

▲ 페이커 이상혁이 대상 발표 후 터진 팡파레 꽃가루를 쳐다보고 있다. 채성오기자

대상을 차지한 이상혁은 수상 후 익살스런 표정을 지으며 “올해도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SK텔레콤 T1 팀원 및 코칭 스태프가 없었다면, 이 상은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이상혁 외에 다양한 선수와 팀, 그리고 e스포츠 산업 관련 업체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공로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관 국장은 “e스포츠는 세계 1억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즐기는 글로벌 콘텐츠로 K팝과 드라마에 이은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며 “e스포츠가 국민의 건강한 여가문화로 게임 산업을 견인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별상은 아디다스 코리아(공로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MVP 피닉스(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팀부문), 이선우(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선수부문), 크로스파이어(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종목부문), 프로리그 2016시즌 참가 7개팀 감독(특별상), 인텔코리아(특별상)에게 돌아갔다.

팬들이 직접 뽑는 인기 선수상 부문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의 수상이 이어졌다. 스타2 인기 선수상에는 박령우, 변현우, 전태양이 이름을 올렸다. 배성웅, 배준식, 송경호, 이상혁, 이재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 선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후보가 되는 본상 부문에는 김성태(서든어택 최우수 선수상), 유영혁(카트라이더 최우수 선수상), 김정민(피파온라인3 최우수 선수상), MVP블랙(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강일묵(하스스톤 최우수 선수상), 변현우(스타2 최우수 선수상), 이상혁(LoL 최우수 선수상), 차지훈(스타2 최우수 지도자상), 최병훈(LoL 최우수 지도자상), SK텔레콤 T1-LoL(최우수 e스포츠 팀상), 리그 오브 레전드(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 경기 콘텐츠 진흥원(올해의 e스포츠 지자체상)가 수상했다.

10회를 맞은 올해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은 ‘세대에서 세대로(Generation to Generation)’를 주제로 진행돼 상징적인 시상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워크래프트3의 전설 ‘안드로장’ 장재호 선수, e스포츠 대상을 2년 연속(2010, 2011) 수상한 스타크래프트 이영호 선수, 카트라이더 김대겸 해설 등 e스포츠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은 “선수들은 올 한 해 국내외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우리나라의 명성을 증명해 냈다”며 “협회는 내년에도 한국 e스포츠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도록 선수들, 관계사들과 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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