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임서아] 쌀쌀해진 초겨울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김창철이 시작됐다. 이에 가전업계는 김장의 필수 가전제품인 김치냉장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펠아삭’은 11월 1~2주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탠드형 모델인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 신제품은 올해 8월말 출시부터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판매 실적이 늘었다.

▲ 쌀쌀해진 초겨울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김창철이 시작됐다. 이에 가전업계는 김장의 필수 가전제품인 김치냉장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삼성전자 뉴스룸

지펠아삭 김치냉장고에 있는 ‘메탈쿨링김치통’은 냉기를 효과적으로 유지해주고 냄새가 배지 않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올 1월부터 10월까지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김치냉장고 판매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인천 사할린 동포 복지회관에서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와 함께하는 ‘메탈그라운드 김장축제’도 열었다.

삼성전자는 김장김치 1000포기와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 2대를 인천 사할린 동포 복지회관에 기증했고, 8000포기의 김치는 전국의 저소득층 또는 소외계층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주말에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것은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빠른 9월 중순부터였다.

LG전자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은 올해 11월 3주까지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스탠드형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같은 기간 40% 이상 성장했다.

스탠드형은 지난해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70% 가까이 오르며 디오스 김치톡톡의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이달 초에 공개한 동영상 ‘최초의 김치냉장고에서 최고의 김치냉장고까지’는 지금까지 7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김치냉장고(GR-063)의 광고 모델이었던 배우 이경진씨와 현재 디오스 김치톡톡 광고 모델인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출연한다.

대유위니아의 ‘딤채’ 김치냉장고 판매량도 엄청나다. 에누리닷컴 브랜드별 11월 누적 주문수량을 살펴보면 대유위니아의 딤채가 39%로 1위를 차지했가. LG전자의 디오스가 35.7%, 삼성의 지펠아삭이 21.2%를 기록했다.

대유위니아 최근 오리지널 김치냉장고 ‘2017년형 딤채 71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오리지널 땅속 냉각’, ‘오리지널 독립 냉각’ 등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을 곡선형으로 디자인하거나 상부와 하부의 소재를 달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장철인 10월과 11월은 김치냉장고의 최대 성수기로 한 해의 김치냉장고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내년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