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오랜 기간 개발을 거쳐 출시를 앞둔 기대작들로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 리니지와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부터 최근 트렌드로 재조명 받은 삼국지 IP까지 다양한 라인업들이 진검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넷마블 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다음달 14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 제공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계승한 모바일 게임으로 광활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 원작의 게임성을 모바일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된 레볼루션은 고품질 그래픽과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힘든 오픈필드를 재현해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CBT를 거쳐 이달 쯤 레볼루션을 정식 출시하려고 했으나 각 기기별 최적화와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를 검증하기 위해 목표 일정을 변경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필드플레이 화면. 넷마블 제공

지난 20일 폐막한 지스타 2016에서 공개된 레볼루션은 압도적인 비주얼 및 스케일로 시종일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넷마블은 지스타 시연에 참가했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청취하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사전예약과 함께 다음달 4일까지 서버·캐릭터 선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리니지로 국내 게임 시장을 평정했던 엔씨소프트는 관련 IP를 기반으로 한 첫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다음달 8일 출시할 예정이다.

▲ 리니지 레드나이츠. 엔씨소프트 제공

한국을 포함해 대만, 동남아시아 등 총 12개국에서 동시 출시될 레드나이츠는 원작의 핵심 콘텐츠 ‘공성전’부터 ‘오만의 탑(던전)’ ‘콜로세움(대전 콘텐츠)’ ‘혈맹(커뮤니티)’ 등 향수를 불러 일으킬 다양한 게임모드로 구성돼 있다.

▲ 리니지 레드나이츠 점령전 게임화면. 엔씨소프트 제공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로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순위 경쟁형 PvP(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와 차별화한 확장성 높은 콘텐츠를 통해 모바일 유저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레드나이츠는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5일까지 사전 혈맹 생성 이벤트를 실시한다.

네시삼십삼분은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를 12월중 서비스한다. 공식 출시에 앞서 출시 전까지 공식카페와 특별 페이지, 구글플레이를 통해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 삼국블레이드. 네시삼십삼분 제공

삼국블레이드는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을 기반으로 ‘무쌍’ 액션의 화려함을 강조한 액션 RPG다. 친숙한 삼국지 IP에 콘솔급 액션성과 풀3D 그래픽이 어우러져 ‘삼국지 조조전 Online(넥슨)’ 이후 오랜만에 관련 흥행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삼국블레이드 전투 화면. 네시삼십삼분 제공

삼국지 영웅 수집 및 성장과 더불어 영웅 조합을 통해 발생하는 ‘팀 효과’ 등 전략적 재미를 추구한다고 네시삼십삼분은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기대작들의 출시로 인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리니지 IP 게임의 경우,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3040 세대 수요층이 확보돼 있는 만큼 신규 유입이 예상되는 1020 유저층을 얼마나 끌어들이는 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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