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부동산 경기가 변곡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12월에도 분양 러쉬는 이어진다. 수도권에서 2만907가구 지방에서 3만4,180가구가 분양된다.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5만5,087가구로 11월과 비교해 38.2%(1만5,235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은 4.2%(921가구) 감소한 2만907가구, 지방은 89.6%(1만6,156가구) 증가한 3만4,1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2월 분양물량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기를 놓고 건설사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한 가운데 24일 아파트 잔금대출과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8.25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더해졌다. 2017년 1월부터 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본격 시행될 전망인 가운데 건설사들은 남은 분양사업을 연내 서둘러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월 마지막 주 쏟아지는 분양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11.3 대책 이후 실질적인 청약성적이 나오는 시점으로 청약률, 계약률이 저조하거나 수요자들이 급격히 줄어들면 향후 분양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역시 서울이다.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959가구(일반분양 562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등 총 3,8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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