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연관 키워드에서도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태환(27)과 김연아(26), 손연재(22)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스포츠경제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최순실과 이들 3명의 선수가 언급된 온라인 전체 글 4,482건과 댓글 8만3,050건의 연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박태환과 김연아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이 대다수인 반면 손연재는 ‘특혜’와 관련한 단어가 주를 이뤘다.

▲ 박태환, 김연아, 손연재 키워드 클라우드

박태환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부터 리우 올림픽 불참을 종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엔 (김종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리우 올림픽 부진에 대해선)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연아 역시 “(특별한 불이익을) 직접적으로 느낀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손연재의 소속사는 “늘품체조 시연회는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차움의원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연관 키워드 분석 결과에선 이들 3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뭇 달랐다. 박태환은 ‘올림픽’(2,138건)에 이어 ‘김종’(2,050건)과 ‘최순실’(2,032건)이 2, 3위에 올라 국민들이 여전히 강한 의혹이 품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협박’(1,164건)과 ‘의혹’(830건), ‘찍히다’(472건) 등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연아의 경우 ‘국민’(2,469건)과 ‘영웅’(2,234건)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국민영웅’으로서 여전한 인기를 반영했다. 이어 ‘불이익’(1,184건)과 ‘찍히다’(1,143건) 등 김연아가 불이익을 당했다는 내용의 키워드가 10위 내에 포함됐다.

반면 손연재는 소속사의 해명에도 ‘특혜’(2,001건)가 연관 키워드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의혹’(1,369건), ‘차움의원’(1,055건), ‘비난’(1,012건), ‘문제’(982건), ‘잘못’(979건)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10위 이내에 대거 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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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콘’은 실시간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콘텐츠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스포비즈지수’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콘텐츠로 이슈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와 협업한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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