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선수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올해 프로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역대 첫 FA컵 슈퍼매치 결승 2차전이 육탄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울FC과 수원 삼성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렀다. 전반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몸싸움이 45분 내내 불을 뿜은 가운데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영상 10도 내외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 속에 경기장에는 관중석 상단까지 자리가 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열띤 응원 열기를 뿜어냈다.

이에 화답하듯 승리를 향한 양 팀의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됐다. 몸을 사리지 않고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공방이 계속됐다.

전반에만 양 팀에서 아정수와 다카하기가 퇴장을 당했고 종료 직전에는 선수들이 엉겨 붙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차전에서는 수원이 2-1로 승리했다. 수원이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패하더라도 2골 이상 득점하고 1골 차 패배를 기록하면 우승 가능성이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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