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소설가 이문열 씨가 3일 조선일보에 기고한 칼럼 ‘보수여 죽어라, 죽기 전에...새롭게 태어나 힘들여 자라길’의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문열 씨는 칼럼을 통해 “제목과 지은이조차 기억에 가물가물한 이탈리아 극본 한 편이 떠오른다“며 작품 속 내용에 비유해 국회 내 보수 의원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문열 씨는 “심하게는 그 촛불 시위의 정연한 질서와 일사불란한 통제 상태에서 ‘아리랑 축전’에서와 같은 거대한 집단 체조의 분위기까지 느껴지더라는 사람도 있었다”며 “특히 지난 주말 시위 마지막 순간의, 기계로 조작해도 어려울 만큼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과 그것을 시간 맞춰 잡은 화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아리랑 축전은 북한이 체제선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퍼레이드다. 때문에 헌법에 적시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맥락에서 모인 촛불집회이 성격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3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6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어, 이문열 씨가 칼럼을 통해 한 이 같은 발언들이 집회에 참가한 이들의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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