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수영 선수 박태환(27)의 금지약물 투여에도 최순실씨가 개입된 것일까.

검찰이 박태환의 주사제 투입이 최순실씨와 관련됐는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채널A가 4일 보도했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 병원에서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이 드러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만료된 후에도 대한체육회는 규정을 내세워 박태환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에서 제외하려 했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측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는 녹취록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태환측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태환이 금지약물 사실을 모른 채 주사를 맞게 된 것이 최순실씨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매체는 최근 국회 국정조사에서 최순실씨가 승마 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자인 박태환 등을 견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환측은 5일 "검찰에 최순실씨와의 관련 여부를 수사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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