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부동산 지표가 하강세로 돌아서면서 건설사들은 접근성과 소비자 위주의 특화설계로 위기 탈출을 노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변하지 않는 룰은 '좋은 물건은 언제든지 팔린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차별화를 이루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접근성과 차별화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시흥과 세종에서 연말 도전을 펼친다.

▲대림산업 접근성 갖춘 시흥에 특화설계 접목

대림산업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 361-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시흥’ 659가구를 12월에 분양 예정이다. e편한세상 시흥은 지하 2층 ~ 지상 35층, 8개동 규모로 전 가구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4㎡로 구성했다.

편한세상 시흥은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은 부천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동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로 총 길이 23.36km, 13개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개통 후에는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연결돼 서울 및 경기권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 2경인고속도로가 지나고 있고 지난 7월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해 도로 교통망이 우수하다.

대림은 자체 개발한 신평면 상품인 D.House를 약 50%의 가구에 적용한다. D.House는 세대 내부를 편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게 아파트의 뼈대인 구조벽을 최소화하여 동일 평형에서도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거실과 주방, 식당 간의 경계를 허문 오픈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은 물론 다이닝(Dining) 중심의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e편한세상 시흥에는 D.House가 적용된 모든 가구에 오픈 발코니가 설치된다. 또 특화된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아파트는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 등 벽이 만나는 부분에 단열이 끊겨 냉기가 유입되거나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e편한세상 시흥에는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저감했다.

▲대우건설, 세종 행정타운 중심지에 특화설계 적용

대우건설은 대림산업과 함께 12월 중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29층, 총 15개동, 전체 1,258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2생활권은 세종시 내에서 대표적인 주거선호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중심상업지구와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있다. BRT노선이 가깝고, 교육·자연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특히,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전용 84㎡는 4Bay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전용 59㎡에도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여기에 개방형발코니 및 알파룸(일부세대)을 제공해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세대 내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사용량을 월패드를 통해 확인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매니지먼트시스템(EMS)’이 적용된다. 지하주차장에는 차량의 이동동선에 따라 구역별로 조명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LED조명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청약저축과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만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세종시는 지난 7월 우선공급 대상자의 거주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고, 거주자 우선 분양이 100%에서 50%로 축소되는 등 청약조건이 완화됐다.

 

채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