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 /사진=임민환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차우찬도 최형우의 뒤를 밟게 될까.

삼성이 5일 LG에서 FA(프리에이전트)로 나온 우규민을 4년간 총액 65억원(계약금 37억원, 연봉 7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2년 전 삼성에 잔류한 FA 투수 윤성환의 4년 8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같은 해 4년 65억원에 재계약한 안지만과는 똑같은 거액이다. 2004년 말 현대에서 데려온 외야수 심정수(4년 60억원)을 넘어서는 삼성 구단 역사상 최고액 FA 영입이기도 하다.

보름 전을 연상시키는 행보다. 삼성은 지난 달 21일 두산 출신 FA 내야수 이원석과 4년간 27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으로선 12년 만의 외부 영입이었다. 불과 사흘 뒤인 24일 삼성 내부 FA 외야수 최형우의 KIA 이적이 발표됐다. 이후 팬들의 시선은 남은 내부 FA 투수 차우찬의 거취에 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삼성은 차우찬과 재계약이 아닌 외부 FA 영입을 먼저 발표했다. 최형우의 사례처럼 차우찬도 조만간 삼성을 떠나 해외 또는 국내 다른 구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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