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KBO리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중반전으로 접어들었다. 총 15명의 신청 선수 가운데 7일 현재 6명이 재계약 또는 이적을 마쳤다. ‘빅4’로 불린 대어급 선수 가운데에는 최형우(33•KIA)와 김광현(28•SK)이 각각 4년 100억원, 4년 8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 관심은 ‘빅4’ 중 남은 두 명에게 쏠린다. 차우찬(29•삼성)과 양현종(28•KIA)이다. 둘 다 좌완 투수이며 해외 진출과 국내 잔류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국내에 남을 경우 각각 원소속팀인 삼성과 KIA가 이들을 반드시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다른 구단에서도 공공연하게 영입 의사를 드러내고 있어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6일 현재 2016 KBO리그 투수지수에서 차우찬과 양현종은 각각 1위와 4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와 비교해 둘이 순위를 맞바꿨다. 차우찬과 양현종은 특히 주간 버즈량에서 각각 5만5,196건과 2만5,336건을 올려 1, 2위를 차지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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