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한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기준 상위권에 랭크됐다.

▲ 리니지 레드나이츠 모바일 주요 순위표. 자료=엔씨소프트 제공, 표=채성오기자.

실제로 레드나이츠는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최고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는 7위로 톱5 진입을 노리는 상황이다.

18년 역사를 이어온 MMORPG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 및 서비스를 맡았다.

▲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톱10. 구글플레이 캡쳐

업계는 리니지 IP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엔씨소프트의 게임 완성도가 차트 석권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약 1년전인 지난해 12월 9일, 리니지 17주년 기념 간담회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에서 레드나이츠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1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레드나이츠의 완성도를 높였다.

▲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앱스토어 캡쳐

레드나이츠는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와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적절히 결합해 게임 밸런스를 맞췄다.

다양한 혈맹 콘텐츠와 더불어 콜로세움, 오만의 탑, 드래곤(안타라스) 레이드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은 리니지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재현한 콘텐츠다.

스토리 탐험 오아시스·신전, 요일던전, 스페셜 던전의 경우 최근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라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더불어 원작과 다른 아기자기한 캐릭터 및 몬스터를 통해 리니지 IP 이해도가 낮은 1020 신규 유저까지 완벽하게 공략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시장 정복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오는 14일 출시되는 넷마블 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리니지2 IP로 개발된 게임이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두 게임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리니지 레드나이츠. 엔씨소프트 제공

여기에 온라인 버전 리니지 시리즈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리니지M’과 ‘리니지2 레전드(가칭)’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신작을 내놓지 못했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흥행 몰이에 나섰다”며 “관건은 이러한 상승세를 얼마나 유지할 지에 달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로 내년 출시될 리니지 모바일 라인업 흥행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