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SK텔레콤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에 대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누구는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어린이 특화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됐다. 피자·치킨 배달, 날씨 안내, 전용 앱 등 기존 기능도 편리해졌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T맵 빠른 길 안내 정보를 통해 목적지까지 자동차로 이동시 소요시간,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회사, 학교,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최대 5개 목적지 정보를 누구 앱에 입력한 후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한국어판에 등록된 약 30만개 표제어에 대해 간단한 응답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위키백과 검색을 시범 운영한 후 세부 내용까지 음성으로 들려주는 ‘지식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7개 FM라디오 채널을 청취하거나 멜론과 연동된 약 4,200개의 어린이 특화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 고객의 요청을 반영해 기존 기능도 개선했다.

날씨 안내 기능을 오늘·내일·주간 날씨 외에 현재 날씨와 초미세먼지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피자·치킨 배달 요청시 메뉴도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신 메뉴나 선호 메뉴도 누구를 통해 추천 받을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 앱도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업그레이드 내용은 이날부터 누구 기기에 자동 반영되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빠르면 이달 말 누구와 Btv 연동을 통해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는 기능을 추가한다. 내년 초 대중교통 정보·소요시간 안내, 음성 커머스 기능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 고객들 덕분에 누구 출시 3개월 만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포함해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며 “사내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 연동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는 T월드 다이렉트, 11번가, 위메프 등 온라인몰과 SK텔레콤 전국 주요 대리점 및 롯데하이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