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GS건설이 싱가포르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하고 해외 현장 안전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차량기지 건설 공사 현장인 T301프로젝트 현장 내에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S건설의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 설립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이하 LTA) 관계자들이 지난 해 한국 방문 당시,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를 견학한 후 깊은 인상을 받아, 현지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실제로 LTA의 GS건설에 대한 신뢰는 남다르다. GS건설은 LTA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단일 기업 최다인 7건(총 3.2조원 규모)이나 수주했으며, 특히 올 해 초 세계 최대 규모이자, LTA의 역대 최대 프로젝트인 빌딩형 차량기지 T301(1.7조원) 프로젝트를 GS건설이 맡아 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LTA는 GS건설의 현장 안전경영을 높이 평가해 지난 해 LTA가 주관한 안전경진대회(ASAC, Annual Safety Award Convention)에서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GS건설의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는 700㎡ 부지에 1개의 강의실과 16개의 체험시설로 구성됐다. 16개 체험시설에서는 장비협착, 추락, 낙하, 질식, 감전 사고 등 실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이 이뤄진다. 현재, T301 현장 관리자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3회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후 싱가포르 내 타 현장 근로자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 건설시장은 정부 발주 공사의 증가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만큼 공사현장 중대재해 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노동인력시장은 건설현장 경험이 없는 제3국인이 대부분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취약 할 수 밖에 없다. GS건설은 안전한 건설 시공 문화 전파를 위해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했다.

한편,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지난 2006년 경기도 용인시에 건립했다.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 상황에 대한 예방과 대응 방안 등을 교육하는 안전 교육 아카데미이다. 이 곳에서GS건설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 훈련을 받고 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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