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서울 SK가 3연패에 빠지며 휘청이고 있다. '루키'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7-81로 졌다. 3연패에 빠진 SK는 공동 6위 울산 모비스, 창원 LG와 2.5경기 차로 멀어진 반면 9위 전주 KCC에는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최준용의 공백이 아쉽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최준용은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최준용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면서 최준용의 성장기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최준용은 지난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왼 무릎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 최소 2~3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당장 SK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시즌 평균 8.9득점, 7.9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최준용의 공백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최준용이 부상을 당한 KGC인삼공사전부터 전자랜드 경기까지 내리 지면서 한숨만 깊어지는 중이다.

문경은 SK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문 감독은 16일 경기 후 "높이가 떨어진다"며 최준용의 빈자리에 한숨을 삼겼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변기훈을 고집했는데, 수비에서 스위치 디펜스를 할 때 신장이 낮다. 리바운드를 뺏기고 루즈볼을 뺏긴다"며 입맛을 다셨다.

'루키'의 공백이 크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 없는 부분이 아쉽다. 최준용이 포스트업을 통해 파생되는 공격도 있다. 리바운드에 속공도 가능하다. 준용이가 잘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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