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의 2017시즌 대결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은다.

두산은 올 시즌 이른바 ‘판타스틱 4’를 앞세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진 선발진은 나머지 구단에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런 두산에 LG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LG는 지난 14일 삼성에서 FA(프리에이전트)로 나온 차우찬(29)을 4년 총액 95억원에 영입했다. 이로써 LG는 내년 시즌 허프-소사-류제국에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두산 ‘판타스틱 4’의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팬들의 기대감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KBO리그 투수지수에서도 반영됐다. 두산과 LG는 19일 현재 각각 구단지수 874와 828을 얻어 전체 1, 2위에 올랐다. 지난 주와 비교해 두산은 자리를 지켰고, LG는 3위에서 1계단 상승했다. 2017시즌 잠실벌을 달굴 ‘선발 빅뱅’이 일찌감치 점화된 셈이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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