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팬이 뽑은 '2016년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 명단에 들었다.

손흥민은 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포지션별 최고 선수' 중 공격수 부문에서 3천456표(53.9%)를 얻어 황희찬(301표), 김신욱(290표)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뽑혔다. 그는 8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3,221표(14.6%)를 획득해 리우 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골의 (2,873표ㆍ15.6%)를 따돌렸다.

올해의 선수 미드필더 부문에선 기성용(스완지시티·2,508표)이 이재성(전북·818표)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FC서울·1,770표)는 27.6%를 기록, 장현수(1,190표)를 누르고 최고의 수비수 자리에 등극했다.

김승규(비셀 고베)는 2,224표로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2,040표)를 물리치고 간발의 차이로 수상했다.

여자 부문에는 대표팀의 간판선수 지소연(1,270표. 67.1%), 이민아(1,042표. 55%), 심서연(732표. 38.7%), 골키퍼 김정미(1,302표. 68.8%)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8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KFA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7천여 팬들이 참가했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