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제공
이니스프리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광군제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거둔 뷰티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6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쇼핑 할인행사로 할인 폭이 커 해외직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다. 또한 바로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역시 연말과 맞닿아있어 뷰티업체들은 이벤트 적기인 동시에 연 내 마지막 프로모션 기회로 다양한 리미티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나의 즐거움이 누군가를 위한 따뜻함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2010년부터 ‘그린 홀리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2번째를 맞은 ‘2021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은 지난해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로 ‘2020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을 빛내준 미국 유명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다시 한번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니스프리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 온 ‘그린티 씨드 세럼’과 ‘블랙티 앰플’, ‘핸드크림’ 등을 연말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대용량, 풍성한 세트로 준비했다. 또한 올해는 ‘2021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한정판 굿즈까지 선보인다.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마릴루 포레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2021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키엘은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특색 있는 키엘만의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행사를 대비하는 동시에 새롭게 진출한 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에 한창이다. 애경산업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를 2021 홀리데이 에디션 '에센스 커버 팩트 뉴 오리지널 스타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이 밖에도 SK-II는 앤디 워홀 재단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SK-II 피테라 에센스 앤디 워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으며, LG생활건강은 스킨 릴리프 뷰티 브랜드 비욘드에서 자폐인의 재능재활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인 오티스타(Autistar)와 협업한 홀리데이 에디션 ‘트래블 판타지(Travel Fantasy)’를 선보였다.

백화점, 이커머스 업계 역시 막바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겨냥해 행사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중국 광군절과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하반기 쇼핑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신사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1800여개 입점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8시에 라이브를 통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는 에어팟을 한정 수량으로 할인가에 선보인다. 머스트잇은 11월 한달 내내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위크’를 진행 중이다.

또한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아마존과 함께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은 오는 28일까지 ‘블랙 쓱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관계자는 “11월~12월은 유통가가 연말을 앞둔 때라 선물 수요가 많아져 1년 중 가장 주목하는 달이기도 하다”며 “최근 위드코로나 전개와 함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연말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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