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는 과연 겨울에 강한 그룹이었다.

엑소가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 118개 매체의 기사수와 SNS 언급 횟수, 포털 사이트 댓글 수 등을 합산한 주간 버즈량 결산에서 12월 내내, 6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엑소는 5만7,303건의 총 버즈량을 얻으며 입 아프게 한류 대세임을 증명했다. K팝 아이돌을 비롯해 배우군까지 확대해도 엑소의 버즈량은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조사됐다.

엑소는 경쟁 스타들이 동면기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매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시즌송으로 인기의 온도가 식을 틈이 없다. 엑소는 2013년 겨울부터 매년 믿고 듣는 시즌송으로 오감만족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5곡이 수록된 겨울 스페셜 앨범 ‘포 라이프(For Life)’를 선보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겨울 스페셜 앨범의 공식 발표한 14일 버즈량도 출렁였다. 일주일 중 이날 1만1,139건의 총 버즈량으로 댓글과 SNS 반응이 주를 이뤘다. 믿고 듣는 엑소의 노래를 기다리는 반응을 알 수 있었다. 주 초반 엑소의 반응이 높았던 데는 일본 투어와도 관련 있다. 엑소 멤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찬열과 세훈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사람의 귀국이 겨울 스페셜 앨범 발표와 맞물리며 7,455건의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엑소의 뒤를 이어서는 신구 아이돌 그룹의 경쟁이 치열했다. 방탄소년단과 빅뱅이 각각 2만8,285건과 2만8,083건을 각각 기록했다. 그룹 간 버즈량 차이는 고작 202건 밖에 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 준비로 완전체 활동이 거의 없음에도 버즈량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빅뱅은 13일 정규 3집 메이드 풀 앨범 발표로 엑소와 방탄소년단을 누르고 1만1,681건으로 깜짝 1위에 올랐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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