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중소기업중앙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나섰다. 지난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대한 소송을 위해 법률대리인으로 테크앤로를 선임한 것.

▲ 우아한형제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앞서 중기중앙회는 200개 배달앱 이용 소상공인 대상 애로 실태 결과를 통해 “48%가 배달앱 사업자로부터 한 가지 이상 불공정거래 행위를 겪었다고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불공정행위 유형으로 ‘광고비 과다 요구(27.5%)’ ‘일방적 정산 절차(26.0%)’ ‘판매자에게 일방적 책임 전가(25.0%)’ 등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발표 결과가 악의적인 일방적 내용을 담고 있어 소송을 통해 명예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이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테크앤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 변호사와 정보보안 업계 기술 지원을 담당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테크앤로 대표인 구태언 변호사(47·사법연수원 24기)는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개인정보, 정보보안, 사이버법률, 디지털포렌식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ICT 영역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와 첨단범죄수사부 검사,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치며 관련 분야에 이론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구태언 대표변호사는 스타트업 및 인터넷 산업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IT 업계 전문 변호사”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테크앤로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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