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그룹 계열사 47% 임금피크제 도입…56세부터 적용 많아

고용노동부는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378개 기업 중 47%(177개)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도입하지 않은 그룹 계열사도 내년 정년 60세 의무화를 맞아 임금피크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직원의 임금이 감액되기 시작하는 연령을 보면 56세가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8세(29.2%), 57세(16.7%), 59세(12.5%) 순이었다. 이는 30대 그룹 주력기업(48개)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연령별 감액비율은 10%(56세), 19%(57세), 27%(58세), 34%(59세), 40%(60세)를 적용하는 기업이 많았다.

■ '경영난' 메르스 발생 병원에 건강보험 비용 선지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경영난에 빠진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이 선지급된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에서 '메르스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안건을 심의 의결함에 따라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138개 병원에 7·8월 2회에 걸쳐 2개월분의 요양급여비용을 지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선지급은 병원들의 신청을 받아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 직접적으로 환자가 발생·경유하지는 않았어도 메르스 여파로 환자가 급감해 경영이 어려워진 병원까지 선지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 추경 15조원 편성…20일전 국회통과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은 메르스 사태와 가뭄,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약 15조 원 수준에서 편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르면 6일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 오는 20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국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회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이 밝혔다. 당정은 재정 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추경 규모를 최대화하기로 합의했고, 세입 경정예산을 짤 때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해 지방교부세를 감액하지 않기로 했다.

■ 물가 7개월째 0%대…파·배추 90% 넘게 폭등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기록해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가뭄 영향으로 채소류 값이 뛰면서 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7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4.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파(91.9%), 배추(90.9%), 무(34.3%), 참외(23.2), 마늘(21.0%), 고춧가루(11.1%), 돼지고가(8.0%) 값이 뛴 영향이다. 배추와 파는 몇 년간 가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국스포츠경제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