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D9 신소재 부품 개발 등 초고밀도화 반도체 산업 적극 대응
텍사스 오스틴에 BC&C USA 해외법인 설립 등 글로벌 시장 개척도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 / 사진=비씨엔씨 제공​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 / 사진=비씨엔씨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비씨엔씨가 고부가가치 신제품 합성쿼츠(QD9)와 'CD9'이라는 신소재 부품을 개발하는 등 선폭의 초미세화, 적층 수 증가와 함께 초고밀도화 돼가는 반도체 생산 공정의 기술 발전에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특히 CD9은 기초 물성 테스트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CVD-SIC보다 우수한 특성으로 현재 고객사에서 중장기적인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비씨엔씨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 기업으로, 국내외 장비업체와 반도체회사에 반도체 제조 장비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고객의 신소재 니즈를 반영하고 고객의 요구 및 요청사항에 대한 프로세스를 정립·대응하고 국내외 반도체 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3년 8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BC&C USA 해외법인을 설립, 해외고객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2015년 11월에는 비씨엔씨 시스템 인수, 2019년 1월 비씨엔씨 머터리얼을 설립해 반도체 장비 부분품들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씨엔씨 회사 전경. / 사진=비씨엔씨 제공
비씨엔씨 회사 전경. / 사진=비씨엔씨 제공

이를 통해 비씨엔씨는 QD9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외 활발히 판매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81억원(매출액 기준 17.76%), 순이익 75억원(매출액 기준 16.57%)을 달성했으며, 수출 증대로 지난해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씨엔씨는 12인치 반도체 웨이퍼 상에 파티클 발생(오염)에 따른 수율 저하 문제를 인지해 소재 내부 미세 기공을 확인하고, 'QD9'이라는 자체 브랜드 소재를 개발·적용해 반도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고객사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공 기술, 표면처리 기술, 제품 공정검사 및 출하검사, 수주부터 출하까지 관리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QD9은 일반 천연석영 대비 고순도고 미세기공이 없으며, 우수한 빛 투과율이 장점이다. 석영 소재 제품 중 초고순도의 품질 경쟁력을 자랑하며 이와 관련한 지적재산권도 확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비씨엔씨 매출의 약 70% 정도를 차지했으며 매출 대비 수출은 약 30% 이상을 차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신기술(NET) 및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기존 QD9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Si 및 CVD-SIC 대체 소재 CD9를 개발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규격 인증중심의 기업경영과 고객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 글로벌 기업인증 규격에 맞는 시스템 및 프로세스 등도 구축했다. 또 소재·부품 전문 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인증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비씨엔씨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에 적극 투자해 반도체 제조 장비 주요 부분품의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혁신리더의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씨엔씨는 원재료 구매 후 외주 가공 등을 주로 지역 및 내 거래처를 이용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을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 및 청년실업난 해소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가 인증한 일자리 우수기업(제2020-31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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