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같은 장소에서 몰도바와 친선 경기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벤투호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아이슬란드에 대승을 거두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33위)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이슬란드(62위)와 친선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조규성(김천)을 비롯해 백승호(전북), 김진규(부산), 엄지성(광주)까지 4명이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벤투호에 승리를 선사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을 배치하고 미드필더로는 송민규(전북), 이동경(울산), 권창훈(김천)을 앞세웠다. 중원은 김진규와 백승호 조합으로 꾸렸다. 수비수로는 김진수(전북), 박지수(김천),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을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14분 조규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조규성은 김진규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권창훈은 전반 26분 수비 뒷공간으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한 차례 볼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2분 후에도 골을 뽑았다. 전반 28분 백승호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백승호는 페널티지역 정면 바깥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까지 3-0으로 앞서던 한국은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8분 상대 스베이든 구드욘센에 득점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김진규의 추가 골로 다시 4-1, 3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40분 엄지성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대승을 예감했다. 엄지성은 이영재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이후에도 한국의 우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결국 그대로 끝이 났다.
한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몰도바(181위)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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