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후티 반군, UAE 주요시설에 미사일 공격…유류 탱크 3개 폭발
"OPEC+ 증산량 부족·오미크론發 석유수요 영향 미미"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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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국제유가가 후티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공격 등 원유 공급부족 전망에 상승했다. 다만 리비아 생산량 회복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17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4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1.17달러 상승한 배럴당 84.9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휴일로 휴장했다. 

사진=페트로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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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서 후티 반군에 의한 공격으로 아부다비국제공항과 석유시설 등 유류 탱크 3개가 폭발했다. 후티 반군 측 대변인은 아부다비 정유시설 및 UAE 주요 시설을 목표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 내 UAE의 참여도가 높아진 데 따른 대응한 것이라고 후티 반군 측은 설명했다. 

OPEC+ 증산량 부족에 따른 공급 부족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석유 수요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유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OPEC+는 지난 2020년 이후로 감산을 완화해 왔으나 일부 참여국들은 공급 증가가 정체된 상태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총 원유생산이 89만6000b/d에서 120만b/d로 회복했다고 발표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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