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 호주오픈 2회전서 샤프발로프와 격돌
권순우 "부담 없이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
권순우 "부담 없이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커리어 사상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를 따낸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가 세계 14위 강호에 맞서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거 루네(19·덴마크)를 3-2(3-6 6-4 3-6 6-3 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호주오픈 본선 첫 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중 호주오픈에서만 승리가 없었다. 지난 2018년부터 총 3차례 본선에 나섰지만 모두 1회전 탈락에 그쳤다. 4전 5기 끝에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경기 후 권순우는 "호주오픈에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 간절했고 동시에 부담감과 긴장감도 컸다"며 "이렇게 첫 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1회전을 통과한 그는 19일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23)와 2회전을 치른다. 지난 2020년 US오픈에서 샤포발로프에게 1-3으로 패한 바 있다. 샤포발로프는 권순우보다 2살 어리지만 랭킹은 14위로 40계단이나 높다.
설욕의 기회를 잡은 권순우는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첫 승을 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호주는 항상 올 때마다 많은 팬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 이번에도 많은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경기 때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관련기사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