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자프로농구 KB, 우승까지 단 2승
경우에 따라 20일 우승도 가능
구단 최다 연승-리그 최고 승률 경신 도전
청주 KB국민은행 김완수(가운데)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국민은행 김완수(가운데)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WKBL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압도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V2를 눈앞에 뒀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며 각종 기록 달성을 향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KB는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6-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2연승을 내달리고 21승 1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이제 남은 8경기에서 2승만 더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올 시즌 개막 후 9연승을 달렸던 KB는 지난해 11월 26일 아산 우리은행(72-74 패)에 패한 뒤 다시 12연승을 올렸다. 공동 2위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7경기 차로 앞서 있는 만큼 1위 확정은 시간문제다. 앞으로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홈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즐길 가능성이 높다.

KB의 우승 확정일은 공동 2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 가장 빨리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날은 20일이다.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패배한다면 KB의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20일 KB가 부산 BNK와 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만일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잡는다면 KB의 매직넘버는 그대로 2다.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 13연승이다. 지난 2018-2019시즌에 작성한 바 있다. 당시 KB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겹경사를 맛봤다. 20일과 22일 예정된 BNK, 삼성생명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할 경우 14연승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구단 역대 최고 승률 경신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KB의 한 시즌 최고 승률은 역시 2018-2019시즌에 기록한 0.800이다. 19일 기준 21승 1패로 승률 0.955를 마크하고 있어 앞으로 4승만 더 추가하면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갈아치우게 된다. 게다가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의 최고 승률 0.943을 깨고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고 승률(0.967)도 새로 쓴다.

청주 KB국민은행 절대적인 에이스 박지수. /WKBL 제공
청주 KB국민은행 절대적인 에이스 박지수. /WKBL 제공

이 밖에도 박지수(24)는 더블더블 단독 2위를 예약했다. 통산 164경기에 출전해 110회를 기록 중이다. 현재 정선민(48·당시 KB)과 공동 2위다. 이르면 20일 BNK를 상대로 부문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158회의 역대 1위 신정자(42·당시 신한은행)와 48회 차이가 난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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