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박슬기 기자, 고예인 기자] 임인년 설을 앞두고 식음료·유통·패션 뷰티 업계가 소비자들을 공략한 선물세트와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친환경·MZ세대·프리미엄·실속형 등으로 구성하며 기존의 획일화된 선물세트와 프로모션을 탈피했다.

◆ 친환경

CJ제일제당 선물세트./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선물세트./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종이 포장재만 사용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2종을 처음 선보였다. 제품을 고정하는 트레이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하고, 분리배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조립식으로 만들었다. 또 스팸 캡을 제거한 선물세트 등 환경을 고려한 패키징 개선을 통해 이번 설에만 387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설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 저감량을 2배 넘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탈 플라스틱’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선물세트 구성품의 배치를 최적화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용기의 두께를 줄였다. 일부 선물세트의 쇼핑백 원단을 종이와 목화실로 만든 ‘실종이’를 사용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 제작 물량 기준으로 33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설 선물세트로는 ▲‘청정원 선물세트’ ▲‘우리팜 선물세트’ ▲‘고급유 선물세트’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선물세트를 준비해 '착한소비 문화'에 앞장선다. 비건 치약•핸드케어 세트 등 신규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선물 세트의 비중을 20% 확대했다. 또한 프리미엄 한우와 굴비 등의 물량도 지난해 설보다 20% 늘렸다.

친환경 패키지도 확대했다. 종이로 만든 과일 바구니를 선보이고, 종이 박스에 들어가는 인쇄도 친환경으로 바꿨다. 코팅을 하지 않은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 박스를 제작해 화학 원료 비중을 줄였다.

G마켓 옥션 설 선물./G마켓 옥션 제공.
G마켓 옥션 설 선물./G마켓 옥션 제공.

G마켓과 옥션은 농협축산 전문 브랜드 '라이블리'의 한우와 한돈 설 선물세트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품질이 보증된 한우와 한돈만을 엄선해 자체 공장에서 안전하게 생산한다. 여기에 평창, 영월, 정선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프리미엄 '대관령한우'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전남 8개 축협의 공동 브랜드 '녹색한우'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설을 맞아 환경을 생각하고 실속 있는 구성을 담은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쇼핑백과 선물세트 케이스를 일체화해 포장재 쓰레기 배출을 줄였다. 특히 샴푸, 바디워시 등에 사용된 뚜껑은 기존 펌프 형태에서 원터치형 캡으로 변경해 플라스틱과 금속 사용량을 줄였다.

휠라코리아는 설명절과 함께 신학기가 맞물리면서 휠라 친환경프로젝트 슈즈 ‘어스터치’를 내놨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슈즈 3종을 선정, 각종 친환경 소재를 접목한 자연친화적인 슈즈를 선보였다. 각각 리사이클 합성가죽, 재활용 코르크 등 폐기물을 재가공한 친환경 원자재, 에코 프렌들리 방수지 등을 주요 소재로 활용했다.

◆MZ세대

하이트진로 설명절 와인세트./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설명절 와인세트./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와인선물세트 67종을 출시했다. 홈술족∙혼술족이 증가와 와인의 대중화 트렌드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들을 국가별, 가격대별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선보였던 와인 ‘제라르 베르트랑의 ‘아트 비브르’ 루즈와 블랑을 이번 설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이 외에도 포트 와인 ‘킨타 두 노발’의 ‘나시오날 빈티지 세트’ ‘바바’의 ‘바바 바롤로 2010’ 등으로 구성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홈 카페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 8종을 출시했다. 홈카페 선물세트는 정통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맛을 구현한 블랜딩 원두인 ‘골든색(Golden Sack)’ 혹은 원산지별로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싱글 오리진(단종) 원두와 커피 브루잉에 필요한 각종 홈 카페 도구를 함께 구성했다.

'프리미엄 그로서리'가 MZ세대들을 중심으로 '힙'한 선물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MZ세대들의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를 반영한 설 선물을 구성했다. '프리미엄 그로서리 세트' 품목을 지난해 설 대비 50% 늘렸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과 MZ세대들의 '차(TEA)'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처음으로 싱가폴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TWG TEA 선물세트를 특선집에 담았다.

이마트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고급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이와 관련한 설 선물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도 레스토랑의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를 원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프리미엄 오일세트는 물론 로브스터, 디저트용 프리미엄 특이과일 세트 등을 준비해 트렌드에 맞춘 안성맞춤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샘 무이로 꾸민 자녀방 / 한샘 제공
한샘 무이로 꾸민 자녀방 / 한샘 제공

가구 1위 한샘이 설과 함께 신학기를 준비하는 시즌에 맞춰 자녀방 공간을 제안하는 ‘아이방상담소’ 기획전을 진행한다. 한샘은 MZ세대 부모층을 중심으로 자녀 특성에 따른 각 유형에 따라 자사 인기 자녀방 가구 ▲무이 ▲버니 ▲코티 ▲조이S ▲아이디S등으로 꾸민 공간을 준비했다.

쌍방울은 설 연휴 추천 선물로 밍크스판 파자마를 선보였다. 트라이 밍크스판 파자마는 신축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밍크스판 소재를 활용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과 남성 그레이, 여성 레드 색상을 적용해 실내 커플룩으로 코디가 가능하다. 쌍방울 관계자는 "화려함보단 심플함과 편안함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셀렉스 장건강 선물세트./매일헬스뉴트리션 제공.
셀렉스 장건강 선물세트./매일헬스뉴트리션 제공.

매일헬스뉴트리션의 브랜드 셀렉스는 장건강부터 혈당, 콜레스테롤, 면역기능까지 챙길 수 있는 프리미엄 장 건강 올인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셀렉스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와 셀렉스 면역 프로바이오틱스로 구성됐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과 유산균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해 한 번에 장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구성이다. 특히 지함 타입 선물세트에는 수분섭취를 도울 수 있도록 리유저블 텀블러를 함께 구성했다. 셀렉스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는 식약처가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 소재 ‘구아검가수분해물’로 만든 국내 유일*[1]4중 복합 기능성 프리바이오틱스다.

정관장은 다음달 3일까지 ‘올 설엔 서로의 응원이 되어주세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19종의 다보록 선물세트를 비롯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화애락’, ‘홍천웅’, ‘홍이장군’, ‘아이패스’, ‘천녹’, ‘황진단’ 등의 인기제품에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트렌드 키워드를 프리미엄•홈스토랑으로 정했다.설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만 3000여 세트를 선보이는 데 이어 전통식품 명인이 담근 장류로 맛은 낸 프리미엄 양념육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또한 굴비•갈치•참돔•전복 등 100여 품목을 선보인다. 과일은 샤인머스캣 •망고 등 가격대가 있는 명품 과일들을 선정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0만~20만원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본판매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하고,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사전예약 베스트 선물세트를 본판매에서도 집중 판매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프리미엄 한우와 프리미엄 와인, 과일, 수산 등 선물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 선물 가액 상향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선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화수 선물세트./아모레퍼시픽 제공.
설화수 선물세트./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뷰티브랜드 설화수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2022 설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설화수의 대표 제품들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한국 전통 조각보 패턴의 보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설화수만의 무드로 표현했다. 정성과 복을 가득 담은 조각보 에디션으로 구성과 특별함을 함께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최고급 한방 화장품부터 럭셔리 안티에이징 화장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로 설맞이 선물패키지를 준비했다.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새해 희망[한스경제=박슬기 기자][한스경제=양지원 기자][한스경제=박슬기 기자][한스경제=양지원 기자]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후 비첩 자생 에센스 2종 세트’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수려한’은 ‘수려한 천삼 럭셔리 4종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실속형

hy 프레딧 설 선물세트 기획전./hy 제공.
hy 프레딧 설 선물세트 기획전./hy 제공.

hy 온라인 몰 프레딧은 ‘2022 설 선물세트 기획전’으로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저격한다. 고객 니즈에 맞춰 건강식품부터 밀키트, 정육, 생활용품, 제수용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준비했다. 프레시 매니저가 추천한 지역 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1만원에서 7만원 이상 금액대별로 선물세트를 별도 구성해 예산에 맞춰 이용 가능하다.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해 실속을 더했다.

빚은 설 선물세트./SPC삼립 제공.
빚은 설 선물세트./SPC삼립 제공.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설 선물세트 37종’을 출시했다. ‘福호랑이 선물세트’, ‘福감사세트’, ‘福장수가래떡세트’ 등 1만 원대부터 12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다. 대표 선물세트인 ‘福호랑이 모듬떡세트’는 단호박과 초코칩을 넣은 호랑이 모양의 ‘福호랑이 설기’와 7가지(흑미, 자색고구마, 쑥, 콩, 호박, 흑임자, 밤) 영양찰떡, 달콤한 ‘왕 찹쌀떡’등으로 구성했다.

올해 설은 비대면과 프리미엄이 인기라지만, 실속있는 할인상품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쿠팡은 설 연휴를 맞아 인기 선물과 유명 브랜드를 할인해 판매하는 '설 빅시즌 프로모션'을 연다. 인기 설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매일 특가'로 제공한다. 특가 대상 상품이 매일 변경된다. 고객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은 프로모션 기간 고객들이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나누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프리미엄 설 선물 50% 할인. /마켓컬리 제공.
홈플러스 프리미엄 설 선물 50% 할인. /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는 설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할인쿠폰과 다다익선 쿠폰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하는 '2022 설 선물 특선' 기획전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상품은 총 730여 가지로 3만 원, 5만 원, 10만 원, 20만 원 등으로 구분해 가격대에 맞춰 둘러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바이탈뷰티 설선물 포장 서비스./아모레퍼시픽 제공.
바이탈뷰티 설선물 포장 서비스./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구성부터 가격까지 선물하기 좋은 생활용품 세트를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려, 미쟝센, 라보에이치, 해피바스, 일리윤, 메디안 등의 인기 제품을 다채롭게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구정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대표 제품인 슈퍼콜라겐 에센스를 구매시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애경산업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은 설을 맞아 개인 위생관리 제품을 한데 모은 ‘랩신 위생 선물세트’를 선보였으며, 생활용품 전문기업 크린랲은 위생용품과 필수 주방용품을 실속있게 구성한 ‘프라임 기프트세트’를 선보였다.

양지원 기자, 박슬기 기자,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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