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5235개를 돌파
라건아는 482번째 경기서 리바운드 5242개 기록
전주 KCC 이지스의 라건아가 프로농구 통산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 /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의 라건아가 프로농구 통산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 /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전주 KCC 이지스 센터 라건아(33)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소문난 선수다. KCC 구단 관계자는 20일 본지와 통화에서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을 굉장히 엄격하게 한다. 꼼꼼히 보강훈련을 진행한다”며 “신인 시절 팀 동료가 리그에서 오래 뛴 아이라 클라크(47·은퇴)였는데, 그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게 돼 열심해 해왔다”고 털어놨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라건아가 통산 리바운드 신기록을 달성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그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통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던 서장훈(48·은퇴)의 5235개를 돌파했다. 라건아는 경기 종료 6분 17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4개째 리바운드를 올렸다. 생애 통산 5236개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서장훈은 688경기에서 52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라건아는 482번째 경기에서 리바운드 20개를 추가해 5242개를 기록했다.

통산 리바운드 3위는 은퇴한 애런 헤인즈(4442개)다. 현역 선수로는 서울 SK 나이츠 리온 윌리엄스(3796개)가 다음 순위라 라건아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KCC 관계자는 “라건아는 한국에 아내와 딸도 함께 있어 심리적으로도 안정됐다”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성실히 운동하는 선수다. 나이도 든 데다가, 매번 국가대표팀 일정도 있어 어려움이 있을 텐데 체력관리를 잘 해오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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