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내부. /신라젠 제공
신라젠 내부. /신라젠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한미약품·셀트리온,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생산

한미약품은 미국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한다. 원료의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이 즉각 생산에 착수하고, 경기 팔탄 소재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옮겨져 완제의약품으로 생산된다. 

셀트리온그룹도 라게브리오 완제의약품을 생산한다.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해외 공급은 셀트리온이 담당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내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이미 제형 연구에 착수했고, 생동성시험과 허가 등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걸쳐 충북 청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방에프티엘은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3사가 생산한 라게브리오는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

기심위,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거래재개를 꿈꾸던 신라젠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로부터 지난 18일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2020년 11월 말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심사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은 뒤 약 1년 2개월 만의 결정이다. 기심위는 사업의 본연인 신약개발의 지속성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의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열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수 있다. 신라젠 측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며 “현재 정상적으로 주요 임상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등 경영활동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HK이노엔 ‘케이캡’, 국산 신약 최단 기간 매출 1000억 돌파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지난해 109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761억원 대비 43.9% 증가한 수치이며, 국산 신약 중 역대 최단 기간(2019년 3월 출시) 1000억원 달성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기존 정제(알약)에 이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통해 장기 복용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해당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응증 추가할 방침이다.

SD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 미국 공급…1000억 규모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는 99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미국 확산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공급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지 공급은 이달 말 시작된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사전에 충분한 생산 설비를 확충해 대규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필요한 국가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신청

현대바이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이 약물은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약물 독성에 따른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2상에선 적정 투약량을 설정하고 약물의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임상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JW홀딩스, 아랍헬스 2022 참가…국산 의료기기 선봬

JW홀딩스는 오는 24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2 UAE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아랍헬스 2022)’에 참가해 의료기기와 건강관리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47회를 맞는 이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박람회다. 진단시약·의료기기 전문기업인 계열사 JW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화한 발광다이오드(LED) 무영등, 수술대, 검진대, 미숙아 보육기, 신생아 보온장치 등 필수 의료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 상처 관리 밴드 ‘하이맘’ 제품군, 히알루론산(HA) 필러 ‘이니티움’도 전시한다. JW홀딩스가 지난해 아이엘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두피·모발 관리 제품 ‘폴리니크’도 공개한다.

변동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