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효준, 6년 만에 SSG로 돌아와
SSG "몸 상태 좋고, 구위 힘 있어. 경쟁력 있다고 판단"
지난 시즌에는 LG 유니폼 입고 1군 마운드에 3차례 올라
왼손 구원 투수 고효준이 6년 만에 친정팀 SSG 랜더스로 돌아왔다. /SSG 랜더스 제공
왼손 구원 투수 고효준이 6년 만에 친정팀 SSG 랜더스로 돌아왔다. /SSG 랜더스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왼손 구원 투수 고효준(39)이 6년 만에 SSG 랜더스로 복귀한다.

SSG는 21일 "왼손 구원 투수를 보강하고자 베테랑 고효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SSG는 "입단 테스트에서 고효준의 몸 상태가 좋고, 구위에 힘이 있었다. 경험도 풍부해 왼손 투수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그를 영입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고효준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아 프로 데뷔한 고효준은 이듬해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SK에서 2016년까지 13년을 뛰었다. 이후 KIA 타이거즈(2016년∼2017년), 롯데 자이언츠(2018년∼2020년), LG 트윈스(2021년)를 거친 그는 이제 6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2020년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효준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탈삼진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포심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타자를 상대한다. 그의 전성기는 2009년이었다. 11승 10패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126.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52개를 잡아냈다. 류현진, 조정훈에 이어 탈삼진 리그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1년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을 자주 옮기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2년 사이에는 2번이나 방출 통보를 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3차례 등판하는 데 그쳤다.

그는 통산 457경기에 등판해 40승 52패 4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며 중간계투요원으로 활약했다. 39세의 베테랑인 그는 2022시즌도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서 현역 연장의 꿈을 이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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