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멀티골 터트리며 팀 승리 앞장서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 승리로 장긱하며 산뜻한 출발 알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벨호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인도 푸네 시브 크해트라파티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소연(첼시 위민)의 멀티골과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엮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벨호는 이날 최유리(인천 현대제철), 손화연(인천 현대제철)이 최전방에 나섰다.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여민지(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지소연,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위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추효주(수원도시공사),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 CFF) 장슬기(인천 현대제철)가 백4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인해 골키퍼 윤영글(경주 한수원)과 수비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미드필더 박예은(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조미진(고려대)을 명단에서 제외한 채 베트남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유리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3분 뒤 추가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최유리가 베트남의 오른쪽 측면을 붕괴시켰다. 최유리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금민의 헤더 슈팅이 베트남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추가골을 위해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6분 한국은 귀중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장슬기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할 때 수비수 쯔엉 티 끼에우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일본(승점 3·5골)에 다득점으로 밀리며 C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아시안컵은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벨호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이후 27일에는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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