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벨호, 서지연 동점골 힘입어 일본과 1-1 무승부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로 8강 진출
8강 상대는 호주 유력
한국은 후반전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일본과 1-1로 비겼다. /KFA 제공
한국은 후반전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일본과 1-1로 비겼다.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벨호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무승부를 거뒀다.

콜린 벨(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인도 푸네 슈리 시브 차트리파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FIFA 랭킹 13위)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벨호는 이날 5-3-2 전형으로 나섰다.  손화연(25·인천 현대제철), 최유리(28·인천 현대제철)가 최전방에 섰고. 조소현(34·토트넘 홋스퍼 위민)과 지소연(31·첼시 위민), 이금민(28·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위민)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추효주(22·수원도시공사), 심서연(33·세종 스포츠토토), 임선주(32·인천 현대제철), 이영주(30·마드리드 CFF), 김혜리(32·인천 현대제철)는 백5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38·인천 현대제철)가 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인해 여민지(29·경주 한국수력원자력)와 장슬기(28·인천 현대제철)를 명단에서 제외한 채 일본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실점했다. 수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에키 리코(21·도쿄 베르디 벨레자)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만회 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일본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오히려 두 차례 위기를 맞았다.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쇼 덕분에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상대는 호주가 유력하다. /KFA 제공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상대는 호주가 유력하다. /KFA 제공

후반전 한국은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후반 27분 최유리를 빼고 이민아(31·인천 현대제철)를 투입했다. 37분에는 서지연(27·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교체 카드가 효과를 봤다. 후반 40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서지연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후반전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귀중한 동점 골을 일궈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조별 예선 2승 1무(승점 7, 골 득실+5)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승점 7, 골 득실+8)에 골 득실 차이로 밀리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조 2위 한국은 8강에서 B조 1위와 맞붙는다. B조 1위는 호주(FIFA 랭킹 1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호주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22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5개 팀에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8강 결과에 따라 대회 성적과 월드컵 티켓 확보가 걸려있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5시 B조 1위와 8강전을 펼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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