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투호, 조규성 결승골에 힘입어 레바논전 1-0 승리
이날 승리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9부 능선 넘어
자정 UAE와 시리아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확정 가능
한국은 레바논전 승리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KFA 제공
한국은 레바논전 승리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벤투호가 레바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9시(이하 한국 시각) 레바논 시돈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조규성(24·김천 상무)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5승 2무(승점 17)를 기록한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레바논을 맞아, 4-1-3-2 전형으로 나섰다. 황의조(30·지롱댕 드 보르도)와 조규성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재성(30·마인츠)과 권창훈(28·김천 상무)이 좌우 측면 윙을 담당했고, 황인범(26·루빈 카잔)과 정우영(33·알 사드)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30·전북 현대)와 이용(36·전북 현대)이 출전했다. 김영권(32·울산 현대)과 김민재(26·페네르바체)는 중앙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32·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전반전 한국은 레바논의 수비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46분 조규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의조의 왼발 크로스를 조규성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원터치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자정에 킥오프하는 아랍에미리트와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KFA 제공
한국은 이날 자정에 킥오프하는 아랍에미리트와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KFA 제공

후반전 한국은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만회 골을 위해 올라오는 레바논 수비의 빈 공간을 공략했다. 후반전 중반부터는 매서운 공격일 펼쳤다. 후반 26분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의 헤더가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33분 가슴 트래핑이 빛난 권창훈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을 향했다. 1분 뒤 황의조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한국은 추가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0 승리를 지켰다.

레바논전 승리로 한국은 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6·1승 3무 2패)와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UAE가 이날 자정에 킥오프하는 시리아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 남은 3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한국은 레바논전 이후 곧바로 UAE로 이동한다. 이후 2월 1일 오후 11시 중립 구장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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