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3공장 KGMP 및 수출용 허가 획득

[한국스포츠경제 편집자] 메디톡스가 19일 오송 제3공장에 대해 KGMP 승인 및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제3공장은 약 6,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설비로서 오창 제1공장의 매출기준 생산CAPA 1,600억원와 합쳐 메디톡스는 연간 약 7,6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수출용 품목허가를 통해 뉴로녹스를 수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일본이다. 3공장에서 생산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일본을 포함한 일부 수출 가능한 국가에 공급하기 시작하면 생산CAPA가 부족했던 1공장에 여유가 생겨 내수 및 타 수출국의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2015년 481억원(+18.5% YoY)이었으며, 2016년 내수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5.5% 감소한 503억원, 수출은 56.8% 증가한 360억원으로 전체 보툴리눔 톡신 성장률은 24.2%에 그쳐 경쟁사 대비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제1공장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CAPA가 부족하여 내수공급 물량을 상당부분 수출에 집중함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

하지만 제3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CAPA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은 약 600억원(보톡스 및 필러 합산)으로 전체 수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청의 보톡스 수출신고 금액을 고려할 때 뉴로녹스의 경우 특히 전체 수출 중 일본 매출 비중이 1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3공장 생산제품이 일본으로 수출될 경우 내수 및 타 지역으로의 공급물량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3공장 제품출하는 12월 중에 시작될 예정이며, 메디톡스는 2016년 매출액 1,291억원(+45.9% YoY), 영업이익 740억원(+43.2% YoY)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가 보톡스 및 필러제제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관련 기업들 모두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톡스 균주 논란 및 수출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여 메디톡스의 현재 주가는 17년 실적 대비 PER 26.8배 수준이다. 이노톡스의 가치가 약 1조원 정도라고 가정하면 영업가치는 과거 대비 크게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노톡스의 미국임상 3상이 주가상승에 중요한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17년 초 Allergan이 임상3상 IND 신청을 마무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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