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동국제약, 메디필 제공 
가히, 동국제약, 메디필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손을 대지 않고 피부에 바르는 ‘언택트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크림보다는 선스틱이, 액체형 파운데이션보다는 스틱형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기초 화장품인 스킨도 손을 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제품이나 손에 덜지 않고 피부에 직접 바를 수 있는 스틱형 스킨케어 제품들의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스틱형 스킨케어 제품은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함은 물론, 휴대가 간편해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부분에 수시로 발라줄 수 있어 소비층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흐름에 국내 뷰티업체들은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스틱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요즘 각종 드라마를 보다 보면 스틱형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배우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스틱형 화장품은 얼굴에 밀착하여 쉽게 바를 수 있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바타으로 ‘바르는 뷰티’라는 스킨케어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는 뷰티를 유행시킨 원조 브랜드는 ‘가히’다. 가히는 멀티밤 론칭 1년 만에 누적 판매 65만 개를 기록하며 스킨케어 히트 메이커로 등극했다. 가히는 최근 일본 상장기업인 아이케이의 자회사 ‘푸드 코스메틱’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일본 내 스틱케어 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가히의 흥행과 함께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각종 효능을 지닌 다양한 멀티밤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은 ‘판테놀 스틱 밤’을 선보였으며, 지난 해 12월 출시된 메디필의 '펩타이드9 멜라스틱'은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메디필 관계자는 “펩타이드9 멜라스틱은 극도로 건조한 날씨 속에서도 수시로 피부 건조함과 주름, 기미 등을 간편하게 케어할 수 있다”며 “보다 쉽고 간편하고 효과적인 스킨케어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의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동국제약의 기능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도 스틱형 제품을 선보였다. 센털리안24가 선보인 '마데카 멜라 캡처 스틱'은 센텔리안24의 베스트셀러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Rx'의 스틱 버전으로 앰플의 핵심 성분은 그대로 담고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은 높인 제품이다.

이밖에도 코리아나 화장품 세니떼가 바르는 콜라겐 스틱 ‘콜라겐 리프팅 멀티밤’을 선보였으며, 오라클코스메틱의 브랜드 닥터오라클이 ‘나이아브라이트 콜라겐 링클 케어 멀티밤’을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하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뷰티업체들은 수시로 피부 보습과 탄력을 챙기려는 소비층이 늘면서 너나없이 스틱형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스틱케어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며 "겨울철 난방 환경이나 차안, 스키장등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멀티밤' 제품은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수시로 채워 줄 수있다는 강점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고 밀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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